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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왜 낮잠을 잤는가

나는 늘 궁금했어요

이솝우화는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기위해 동물들의 비유를 통해 많은 교훈을 줬지요.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보였어요.

​이겨도 득이 없는 거북이와의 달리기는 왜 시작했을까.

토끼가 게을렀다면 왜 굳이 달리기 시합을 했을까.

토끼는 왜 갑자기 낮잠을 잤을까.

어딘지 엉뚱한 토끼
​토끼가 ADHD 같았어요.

거북이는 왜 토끼를 깨우지 않았을까.

토끼가 잠을 자지 않았다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데

왜 시합에 응했을까.

​그저 앞만보고 

왠지 착하지만 바보스러운

경계선지능인 같았어요.

저도 그 토끼처럼 엉뚱한 상상을 했습니다.

 그렇게 ADHD토끼 버니와 경계선지능 거북이 테오가 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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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쓴 토끼와 거북이

항상 바보같다고 놀림받는 거북이 테오

똑똑하지만 관심없는 것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ADHD토끼 버니

낙천적인 테오는 바보같다는 놀림에도 크게 마음상하지 않아요.

언제나 운동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요.

어릴 때 부터 테오와 친구였던 버니는 괜히 신경이 쓰여요.

항상 착한 테오를 우습게 생각하는 호랑이와 여우에게

테오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버니는 테오가 자존심이 상할까봐 혼자서 계획을 짭니다.

바로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이지요.

 

버니는 호랑이랑 여우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빨랐지요.

만약 테오가 자신을 이긴다면 호랑이와 여우가

테오를 다르게 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토끼와 거북이의 이상한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중간쯤 뛰어가다 테오가 보이지 않자 길 옆에 누웠어요.

버니는 언제나 엉뚱하고 생각이 많았기에 다른 동물들도 그러려니 했지요.

​테오는 열심히 걸었어요.

버니가 보이기는 했지만 지나쳤어요.

하지만 그것은 페어플레이 같은 것을 고민한 것은 아니에요.

그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테오였지요.

버니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났을 때는

이미 테오가 결승지점에 다다를 때였어요.

버니가 봐준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버니는 기뻤어요.

마지막까지 포기 하지 않고 걸었던 테오의 승리였어요.


버니는 호랑이 여우 모두 이겨봤답니다.

테오에게 진 것이 좋았어요.

버니는 이제 다른 계획을 짭니다.

테오가 바다에서면 진짜 빠르지 않을까?

경계선지능 거북이 테오와 똑똑한 ADHD 토끼 버니가 바다를 찾아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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